사모펀드들이 점찍은 고령화 최대 수혜株는
돈 흐름을 잘 읽는 사모 펀드들이 국내 피부 미용 의료 기기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 수요가 늘면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도 높다고 보는 것이다.
10일 금감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 펀드인 아키메드그룹은 코스닥 상장사 제이시스메디칼 주식 5572만여 주를 주당 1만30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약 7243억원어치다. 이 소식에 이날 제이시스메디칼은 19% 오른 1만2760원에 마감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국내 빅3 피부 미용 의료 기기 업체 중 하나로, 2021년 스팩 합병(우회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작년 매출 1430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예상 매출은 1874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에 달한다.
아키메드그룹은 앞서 지난 7일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강동환 의장 지분을 포함, 총 26.44%의 지분을 사들였다. 증권가는 아키메드그룹이 공개 매수로 지분을 100% 가까이 늘린 뒤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제이시스메디칼 매각으로, 국내 피부 미용 의료 기기 빅3 업체는 모두 사모 펀드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2022년 글로벌 사모 펀드인 베인캐피털이 클래시스 지분 약 61%를 6699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사모 펀드인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약 1조원을 투입해서 루트로닉을 사들였다.
빅3 업체 이외의 피부 미용 기기 상장사로는 원텍, 비올, 이루다(2대 주주 클래시스) 등이 있다. 미용 기기 업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신한운용의 SOL의료기기소부장Fn, 타임폴리오운용의 K컬처액티브, 미래에셋운용의 TIGER의료기기 등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새 대법관 후보 4명 “마용주·심담·조한창·홍동기”
-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 공장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유치 완료
- ‘K뷰티’ 훈풍 속 CJ올리브영, 3분기 매출 1조2300억원... 5분기 연속 1조원대
- 롯데면세점, 매출 전년比 8% 올랐지만 영업 손실 기록
- 野 "특별감찰관, 근본 대책 아냐" 한동훈 "文정부 5년간 왜 임명 안했나"
- ‘레드 스위프’ 감세 속도전...美 경제 부흥이냐, 빚더미냐
- 美·中 고래 싸움 격화 예고...韓,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 유재석 울린 ‘박달초 합창단’, 유퀴즈 상금 100만원 기부
-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 [WEEKLY BIZ LETTER] ‘마케팅 천재’ 스위프트, 대중 보복심리 꿰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