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판 된 라커룸' 텐 하흐 감독 통제력 잃었다, 브라이튼전 참패 후 맨유 선수 4명, 라커룸에서 언쟁.

이원만 2023. 9.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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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더 이상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각) '지난 브라이튼전 참패 이후 4명의 맨유 스타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전방위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고,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나갔다.

해리 매과이어 등 라커룸 리더 역할을 했던 선수를 몰아내고, 자신의 엄격한 잣대로 선수단을 조정한 결과가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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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더 이상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팀이 참패한 뒤 라커룸에서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끼리 오히려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텐 하흐 감독이 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각) '지난 브라이튼전 참패 이후 4명의 맨유 스타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6일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5경기에서 3패(2승)째를 당하며 리그 13위까지 떨어졌다.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텐 하흐 감독이 전방위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고,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나갔다.

경기 중 마운트와 언쟁을 펼치는 페르난데스(왼쪽). 풋볼런던 기사캡쳐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 등 라커룸 리더 역할을 했던 선수를 몰아내고, 자신의 엄격한 잣대로 선수단을 조정한 결과가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제이든 산초 역시 자신에게 항명하게 선수단에서 제외해버렸다.

이런 상황에 팀 성적까지 나빠서 선수단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브라이튼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4명의 선수가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스콧 맥토미니와 싸웠고, 센터백 콤비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빅토르 린델로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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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언쟁을 벌였다. 이제 서로에 대한 비난만 남은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맨유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은 "산초와 매과이어가 얼마나 라커룸에서 인기가 많았나. 텐 하흐 감독에게는 일종의 '버그(오류)'가 있는데, 그건 바로 팀 내부에서 어떤 불편함과 불확실성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 외부에서 알 수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위기가 텐 하흐 감독의 독선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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