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고채, 미국과 디커플링… 금리 상승 여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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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6일 국내 국고채에 대해 경기에 대한 우려로 향후 금리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비미국 국가간의 디커플링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 역시 경기 우려로 금리 인상 중단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미국 국가 전반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는 점과 맞물리면 향후 국채 금리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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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국내 국고채에 대해 경기에 대한 우려로 향후 금리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인데 이달 초 이후 주요국 21개국의 10년 국채금리 평균 상승폭은 15bp(1bp=0.01%포인트) 수준”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한 공통적 배경은 유가 상승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은 국채 공급 부담 이외에도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며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동반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비미국 경기의 디커플링이 강화되는 상황과 비우호적 수급 여건 등은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적으로 상단을 테스트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폭이 글로벌 대비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비롯한 비미국 국가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책금리 인상 속도와 시기가 늦춰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비미국 국가들이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일부 국가들의 경우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경우 이달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는 “한국 역시 경기 우려로 금리 인상 중단이 지속되고 있으며 비미국 국가 전반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는 점과 맞물리면 향후 국채 금리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외국인은 8조원의 원화채권을 순매수했고 8월에도 3조원 이상의 순매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원화채권 보유 듀레이션도 연초 4.3년에서 8월 현재 5.06년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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