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가슴이 뛴다'] 새로운 재미의 판타지 장르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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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가 유독 취약한 장르가 있다.
지난 15일 KBS2 '가슴이 뛴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최종회에서는 가슴 뛰는 사랑을 알게 해준 선우혈(옥택연)과 주인해(원지안)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슴이 뛴다'에는 유독 두드러지는 톱배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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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가 남긴 의미는?
K-드라마가 유독 취약한 장르가 있다. 바로 판타지다. 그나마 최근 크리처물들이 꾸준히 문을 두드렸고 '악귀'에 이어 '가슴이 뛴다'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지난 15일 KBS2 '가슴이 뛴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작품은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공생 로맨스다.
최종회에서는 가슴 뛰는 사랑을 알게 해준 선우혈(옥택연)과 주인해(원지안)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도식(박강현)은 선우혈과 날선 대립에 나섰고 주인해가 직접 두 사람을 말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우혈은 주인해 옆에서 죽음을 맞기로 결심했다. 나해원(윤소희)은 선우혈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분노했다. 신도식은 계속 선우혈의 피를 노렸고 리만휘(백서후)를 죽였다. 이별 여행을 떠난 선우혈 주인해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쓰러진 선우혈에게 주인해는 자신의 피를 내어주었고 선우혈은 주인해가 자신이 찾던 전생의 윤해선(윤소희)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선우혈은 신도식에게 자신을 죽이고 피를 마셔 가문에 내려오는 저주를 끊으라고 말했다. 주인해는 뒤늦게 선우혈의 뒤를 쫓았지만 선우혈은 스스로의 가슴에 칼을 찌르며 죽음을 택했다.
반전 없었지만…
작품은 반인뱀파이어를 소재로 삼았지만 현실성을 가미시키면서 새로운 재미를 탄생시켰다. 인간인 여주인공이 완벽하지 못한 뱀파이어를 깨우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이 아닌 배드엔딩을 향했다. 하지만 이 안에서 사랑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가슴이 뛰는 삶을 살게 된 두 주인공은 방송 말미 재회하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늘 생계를 걱정하느라 바빴던 주인해는 선우혈의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선우혈이 남긴 금들로 심장병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선행을 실천했다. 이러한 장면들로 인해 '가슴이 뛴다'는 단순히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화두를 던진 셈이다.
주조연 호연 빛났다
'가슴이 뛴다'에는 유독 두드러지는 톱배우가 없다. 물론 한류 열풍 중심에 서 매번 자신의 몫을 해내는 배우 옥택연이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얼굴인 원지안과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선 박강현 등이 있다. 여기에 아쉬움을 다소 덜어줄 특급 조연들이 이야기의 풍성함을 채웠다. 극중 옥택연과 함께 뱀파이어 트리오를 결성한 윤병희와 고규필의 존재감이 계속 부각된다. 이들의 분량은 기대 이상으로 임팩트를 남기는데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 또 명품 감초로 활약했던 이들이기에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종회는 전국 기준 3%다. 1회 4.1%로 시작한 '가슴이 뛴다'는 아쉽게도 큰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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