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애먹던 소방관이 직접 드론 개발…"안전하고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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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의 한 소방관이 국내서 처음으로 벌집 제거 드론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활용하면서 눈길을 끈다.
경남 고성소방서 거류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근출 소방위는 지난해 9월부터 벌집 제거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제작에 들어가, 지난 6월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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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 드론 [이근출 소방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7/31/yonhap/20230731152605672etax.jpg)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의 한 소방관이 국내서 처음으로 벌집 제거 드론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활용하면서 눈길을 끈다.
경남 고성소방서 거류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근출 소방위는 지난해 9월부터 벌집 제거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제작에 들어가, 지난 6월 완료했다.
이 드론은 전면부에 달린 약 1m 길이의 노즐을 통해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10층 높이 이상을 날 수 있어 소방대원의 힘이 닿기 힘든 곳까지 수월하게 벌집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방위는 매년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많고, 나무 깊숙한 곳이나 고층 아파트 벽면 같은 곳은 제거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커 드론을 직접 개발하게 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1년 2만1천594건, 2022년 1만8천333건으로 매년 1∼2만건씩 발생한다.
이 소방위는 "벌집을 제거하려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 작업하는데 여름엔 한 번 작업하고 나면 땀이 뻘뻘 난다"며 "이 과정에서 사고 날 수도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드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사비를 들여 제작과 특허 출원까지 하느라 비용도 만만찮게 들었지만, 그 효과는 좋다.
지난 27일 오전 11시께에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 한 야산 소나무 위에 달린 벌집을 드론으로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곳은 산 입구에서부터 약 200m 지점이라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고 나무 높이도 약 15m로 높아 구조사다리로 작업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소방위는 현재 벌집 제거에 쓰는 이 드론을 앞으로는 기능을 추가해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소방위는 "이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소방 활동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더 고민해 양질의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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