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회 “‘쌀밥 더 먹기’ 운동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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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회에서 식량자급률을 올리기 위해 '쌀밥 더 먹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최근 일본 중의원 농림수산위원회(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해당)에서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한 주장이다.
농수성은 이번 농림수산위원회 회의에서 "한명이 매일 쌀밥을 3그릇 먹는다면 식량자급률은 칼로리 기준 6%포인트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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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1인 하루 한그릇 더 먹으면
목표치 45% 달성할 수 있을것”
일본 의회에서 식량자급률을 올리기 위해 ‘쌀밥 더 먹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최근 일본 중의원 농림수산위원회(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해당)에서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한 주장이다.
농수성은 이번 농림수산위원회 회의에서 “한명이 매일 쌀밥을 3그릇 먹는다면 식량자급률은 칼로리 기준 6%포인트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기준 38%에 머무르고 있는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쌀 소비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수성에 따르면 1인당 쌀 연간 소비량을 밥으로 환산할 경우 일본인은 현재 하루에 2.4그릇을 먹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수성은 1인 1일 공급 열량이 일정하며, 일본산 쌀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밀 등의 수입 농산물 소비는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이같은 수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기나카 아츠시 농수성상 관방총괄심의관은 “1965년엔 국민 1인당 하루 5그릇의 밥을 먹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식생활의 다양화 등에 따라 반세기가량 지난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하루에 밥을 4그릇씩 먹을 경우 자급률은 15%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식량·농업·농촌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식량자급률을 45%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최근 38% 전후에서 계속 제자리걸음 중이다. 목표치와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셈이다.
농수성 발표를 들은 호소다 겐이치 자민당 의원은 “국민들이 지금보다 매일 밥을 한그릇씩만 더 먹는다면 내일부터라도 45%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쌀밥 더 먹기’ 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21년 기준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일본(50.8㎏)보다 12% 높은 편이지만 1970년 136.4㎏과 견줘보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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