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핫팩 붙였다가 결국… '저온화상' 주의보

이해나 기자 2022. 12. 5.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자면서 발을 따뜻하게 데우고자 발바닥에 핫팩을 붙인 뒤 수면양말을 신고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발바닥에 간지러움과 따가움이 느껴져 잠에서 깼고, 피부가 빨갛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온화상은 피부가 비교적 낮은 온도(40~70도)에 오래 노출되며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저온화상이 발생했다면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된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핫팩을 피부에 오랜 시간 붙이고 있으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족냉증이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자면서 발을 따뜻하게 데우고자 발바닥에 핫팩을 붙인 뒤 수면양말을 신고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발바닥에 간지러움과 따가움이 느껴져 잠에서 깼고, 피부가 빨갛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고 저온화상을 진단받았다.

겨울철 인기가 많은 ‘붙이는 핫팩’은 저온화상의 주요 원인이다. 저온화상은 피부가 비교적 낮은 온도(40~70도)에 오래 노출되며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붙이는 핫팩은 비교적 크기가 작지만 발열이 10시간 이상 지속되고 온도가 높게는 70도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오래 붙이고 있으면 피부 붉어짐, 간지러움, 물집 등이 발생하고 심하면 피부 괴사나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온화상이 발생했다면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된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흐르는 찬물에 10분 정도 열기를 식혀준 뒤에 화상 연고나 보습제를 바르고 화상 전문병원이나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온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핫팩을 맨살이 아닌 속옷이나 내복 위에 붙여야 한다. 또 한곳에 오래 부착하기보다는 수시로 부착 부위를 바꿔야 한다. 잘 때는 A씨처럼 뜨거움을 바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유아,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 피부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도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핫팩을 구매할 때는 KC마크와 안전 확인 신고번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