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님 도와주세요"..예비 FA 2루수, 드디어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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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님 도와주세요."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5)는 2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예비 FA 2루수 박민우(29)와 유격수 노진혁(33), 포수 양의지(35)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박민우는 재정비 뒤 복귀전이었던 22일 창원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민우는 23일 창원 KIA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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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구단주님 도와주세요."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5)는 2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예비 FA 2루수 박민우(29)와 유격수 노진혁(33), 포수 양의지(35)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구창모는 "내 앞에 양의지 선배도 많은 의지가 되지만, 뒤에 든든한 형들(박민우-노진혁 키스톤콤비)이 있는 게 크다. 내야에서 한 축을 잡아주는 형들이니까 내년에도 제발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 구단주님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는 솔직한 지원 사격으로 더그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실 박민우는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90경기에서 타율 0.251(339타수 85안타), OPS 0.672, 35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통산 타율 0.319(3665타수 1170안타)를 고려하면 스스로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이 최근 박민우에게 2군에서 열흘 동안 재정비할 시간을 준 배경이다.
박민우는 재정비 뒤 복귀전이었던 22일 창원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번타자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못하며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강 대행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안타가 나오진 않았지만, 컨디션이 나빠 보이진 않았다. 복귀하면서 중요한 경기라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할 때 병살타가 나오긴 했어도 타격감이 나빠 보이진 않았다"며 힘을 실어줬다.
강 대행과 구창모의 응원에 부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박민우는 23일 창원 KIA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6위 NC가 5위 KIA에 다시 0.5경기차로 추격하는 값진 1승을 팀에 안겼다.
박민우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월 홈런으로 1-0 선취점을 뽑고, 2-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가 추격하는 흐름을 끊었다.
뒤늦게라도 타석에서 폭발한 박민우는 시즌 끝까지 이 흐름을 이어 가며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고, 나아가 FA 시장에서 가치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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