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금리 정상화 초읽기..주담대 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박은경 2022. 1.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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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불과 12일 만에 6%대 가까이 오른 주담대 금리는 내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주담대 금리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연동된 은행채 등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주담대에도 반영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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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대비 최고금리 1.15%포인트 올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금리인상을 선 반영하듯 이달 들어서만 금리 상단이 6%에 육박하는 듯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전날 기준 5대은행의 금융채 5년의 주담대 금리는 최저 3.74%~최고 5.56%까지 집계됐다.

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시스]

◆ 주담대, 12일 만에 최고 5.56%까지 올라

최저금리 상단은 지난달 말 3.60%에서 1.4%포인트 오르고 최고금리 상단은 4.41%에서 1.15%포인트 올랐다. 불과 12일 만에 최고금리가 4%대에서 5%대로 진입한 것이다. 실제 신한은행을 제외한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금융채 5년물 주담대 금리는 일제히 5%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최저금리 상단은 4.05%에서 4.01%로 0.3%포인트 내려갔으나 최고금리 상단이 5.05%에서 5.07%로 0.2%포인트 올랐다. 12일 만에 일어난 변화다.

은행별로 가장 변동폭이 큰 곳은 우리은행이다. 전날 우리은행의 금융채 5년 주담대 금리는 최대 5.56%로 지난달 말 최대 4.84%대비 0.72%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도 최대 5.22%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증가했고 하나은행도 4.98%에서 5.04%까지 올랐다. 농협은행도 최고 5.20%까지 진입했으며 신한은행은 4.61%로 가장 낮았다.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의 경우 국민은행이 최고 5.07%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 최고 5.04% ▲우리은행 최고 4.81%▲ NH농협은행 최고 4.19%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코픽스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우리은행으로 지난달 말 대비 0.46%포인트 인상됐다.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사…인상기조 지속

불과 12일 만에 6%대 가까이 오른 주담대 금리는 내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허종문 우리금융연구소 팀장은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세, 물가 상승압력 지속,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 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라고 제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서 금리인상 기조를 내비쳤다.

당시 이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던 기존의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주담대 금리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연동된 은행채 등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주담대에도 반영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다만 일부 선반영된 만큼 인상폭이 제한적이겠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얼마나 오르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이미 시장서 선반영된 만큼 즉각적으로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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