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면 되는 거였구나“… 尹 체포 불발에 ‘억울한 박근혜’ 밈 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가운데,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와 현 사태를 비교한 조롱성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고 있다.
체포영장이 집행됐음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집행을 무산시킨 윤 대통령의 행태에 동의하지 않는 누리꾼들이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순순히 영장 집행에 응한 점을 소환한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상에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돌고 있다. 일종의 한탄 담긴 ‘밈’으로, ‘그냥 거부하면 되는 거였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진작 말해주지, x발”이라는 후회도 담겼다.
체포영장이 집행됐음에도 이른바 ‘버티기’로 집행을 무산시킨 윤 대통령의 행태에 동의하지 않는 누리꾼들이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순순히 영장 집행에 응한 점을 소환한 것.
누리꾼들은 “박근혜가 모범 대통령으로 보일 정도라니”, “그나마 박근혜는 법을 만만하게 보진 않았던 것인가”, “박근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을 재평가할 일이 생기네”라며 영장 집행에 응한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나온 밈 중엔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사진도 있다. 사진 속 박 전 대통령 위에는 “나도 (계엄은) 생각만 했어”라는 말풍선이 달려 있다.
또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에 “저기가 서울 구치소예요”라는 대사를 붙여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상황을 풍자하는 게시물도 돌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파면되기 전 검찰 수사와 헌법재판소 출석은 모두 거부했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에 응했다.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과거 노태우·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퇴임 이후 구속됐고, 발부된 영장 집행에 저항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불법이자 무효라며 “법을 준수해 업무를 진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3일 오전 7시1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변호인단과 경호처 직원들이 집행을 거부하며 저항한 가운데 6시간가량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안전상 이유로 집행을 중지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딸애가 자꾸 딸기 딸기 거리는데…” 머리 싸매는 주부들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