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은 메이저 대표, 용현지는 마이너 대표(?)-LPBA챔피언십 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이 묘하게 편성되었다.
2그룹에 우승 경력의 강자들이 다 모였다.
21일 'TS샴푸 LPBA챔피언십' 우승을 다툴 김세연과 용현지는 어찌보면 메이저와 마이너의 대표격이다.
김세연은 그러니까 4강 대표 격이고 용현지는 굳이 말하자면 마이너 그룹의 대표 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이 묘하게 편성되었다. 2그룹에 우승 경력의 강자들이 다 모였다. 우승 후보들이 초장에 대거 탈락한 이유다.
21일 ‘TS샴푸 LPBA챔피언십’ 우승을 다툴 김세연과 용현지는 어찌보면 메이저와 마이너의 대표격이다. 그룹 편성이 많이 기운 탓이다.
16강 그룹 편성은 32강 서바이벌전 결과에 따라 짜여진다. 일단 1위와 16위, 2위와 15위, 4위와 13위, 7위와 10위, 8위와 9위가 싸운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그룹이 편성된다. 1위조는 2그룹, 2, 3위조는 1그룹, 4, 5위조는 2그룹, 6, 7위조는 다시 1그룹이이고 8위조는 2그룹이다.
에버리지 순으로 1~16의 순위를 매기고 이에 따라 짜고 보니 1위 조는 스롱(1위)-김수연, 4위 조는 김가영(4위)-이미래(13위), 8위 조는 김한길(8위)-김세연(9위)이었다. 모두 2 그룹 편성 팀이었다.
평균 에버리지는 1타차로 등수가 왔다 갔다 할 정도였다. 간발의 차로 1, 2그룹으로 가는 운명의 길이 바뀌었다.
1그룹은 최지민, 김상아, 이지연, 히야시, 용현지, 백민주, 최연주, 이지은 등 8명. 우승은 커녕 8강 진출 경험자도 별로 없다. 용현지도 결승 무대가 처음이다.
2그룹은 4강이 다 모였다. 스롱은 6월의 블루원 대회 챔피언, 관록의 김가영은 1회 우승과 최다 결승 진출자, 김세연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왕중왕전의 최종 승자 그리고 이미래는 3연속 대회 우승 및 4회 우승자.
4명 모두 팀리그에서 팀을 이끌며 경기 경험을 수없이 쌓은 베테랑이지만 아무리 잘해도 4명중 1명만이 결승 무대를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바람에 이미래는 김가영에게 져 16강전, 스롱은 김세연에게 무너져 8강전에서 탈락했다.
김세연은 그러니까 4강 대표 격이고 용현지는 굳이 말하자면 마이너 그룹의 대표 격이다.
좀 기우는 결승전일 수도 있다. 평소 실력 대로라면 김세연의 승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게 당구, 특히 여자 당구다. 남자 선수보다 기복이 더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대진운이 좋아 체력을 넉넉하게 비축한 용현지와 강자들의 정글을 헤치고 올라오느라 힘을 소진, 심신이 피곤한 김세연.
2연패와 첫 우승은 그래서 어떻게 풀릴 지 알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