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정말 좋아해" 한화 수베로 감독이 떠올린 테임즈

이상학 2021. 1.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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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한국 야구에 대해 항상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한화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은 한국 야구가 처음이다.

수베로 감독은 "테임즈가 한국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가 얼마나 한국을 좋아했는지 안다. 한국 TV 방송에 출연한 사진을 스프링캠프 때 붙여놓기도 했다"며 웃은 뒤 "테임즈는 늘 한국 팬들과 생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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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베로-테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테임즈가 한국 야구에 대해 항상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한화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은 한국 야구가 처음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5년을 감독으로, 메이저리그 4년을 코치로 보낸 수베로 감독에게 낯선 무대이지만 크고 작은 인연을 통해 한국 야구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 방송 ‘이글스TV’ 인터뷰에서 수베로 감독은 “류현진(토론토)이 LA 다저스에 있던 시절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로 만난 적이 있다. 얼마나 견고하고 훌륭한 선수인지 봤다”고 한국인 선수와 인연을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2016~2019년 밀워키 1루 베이스 및 내야 수비 코치로 다저스 투수 류현진을 만난 바 있다.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밀워키에서 뛴 최지만(탬파베이)과도 인연이 있다. 수베로 감독은 “최지만은 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있을 때 처음 봤고, 밀워키에서도 함께했다. 매우 웃기고, 성격이 좋은 친구였다”고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2014~2016년 NC에서 뛰며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테임즈(요미우리)도 수베로 감독이 잘 아는 선수. 2017~2019년 3년간 밀워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수베로 감독은 “테임즈가 한국 야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가 얼마나 한국을 좋아했는지 안다. 한국 TV 방송에 출연한 사진을 스프링캠프 때 붙여놓기도 했다”며 웃은 뒤 “테임즈는 늘 한국 팬들과 생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OSEN=잠실, 손용호 기자] 2017년 포스트시즌 때 한국을 찾은 테임즈가 리프트에 올라 NC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spjj@osen.co.kr

수베로 감독도 한국 생활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대전 홈구장) 이글스파크에는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얼마나 많은 팬들이 승리를 원하고 응원하는지 알고 있다. 팬들의 열정이 넘칠 때 선수들도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이 넘친다. 그렇게 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근 13년간 가을야구 한 번에 그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한화 팬들의 간절함도 느끼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 시절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약팀에서 뛰었다. 항상 꼴찌하고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는 팀을 응원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공감했다. 

물론 한 번에 팀이 확 바뀌긴 쉽지 않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면 불꽃 놀이를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 더 큰 불꽃 놀이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분명 이뤄내고 싶은 일이다”고 말하면서도 “과정이 있다.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고, 우리는 그 단계를 거쳐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 되면 기회가 올 것이다”는 말로 힘들지만 인내할수록 빛을 보게 될 리빌딩 작업을 각오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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