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넘은 삼성전자, 지금이라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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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가 7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자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할지, 고점은 아닐지 고민하는 가운데 투자 전문가들은 목표가를 7만원 대에서 최고 9만원까지 제시했다.
최근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 최근 파운드리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이며 내년부터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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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비교도 중요", "경쟁사 대비 저평가"
"단기 급등 부담보다 밸류에이션에 주목"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가 7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자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할지, 고점은 아닐지 고민하는 가운데 투자 전문가들은 목표가를 7만원 대에서 최고 9만원까지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전 거래일(6만9700원)보다 1800원(2.58%)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4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21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2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외국인은 2조6695억9000만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689억2200만원, 7871억9800만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장중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19일 장중 4만2300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67.84%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투자자들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7만6000원에서 최고 9만원까지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메리츠증권과 한화증권은 7만6000원, KTB증권은 7만8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9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기업 밸류에이션은 절대적 지표도 봐야하지만 상대적 비교도 중요하다. 코스피 시장의 경쟁사와 비교해서 본다면 절대 비싼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 최근 파운드리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이며 내년부터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DRAM의 업황 시나리오 변화에 따라 2022년 8조원에서 100조원을 기록할 것 같다. 이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주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보다 여전히 충분한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때"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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