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 아까워"… 반려견 먼저 먹인 70대, 가족은 결국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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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70대 남성이 야생 버섯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려견에게 먼저 먹여본 뒤 가족에게도 먹였다가 결국 가족 모두가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장씨(74)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약초 농장에서 흰색의 미끈한 야생 버섯을 발견했다.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한 장씨는 버섯을 조리해 반려견에게 먼저 먹여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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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장씨(74)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약초 농장에서 흰색의 미끈한 야생 버섯을 발견했다.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한 장씨는 버섯을 조리해 반려견에게 먼저 먹여 실험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반려견을 지켜본 결과 식욕이 다소 떨어진 것 외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장씨는 이를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버섯을 다시 요리해 아내와 아들에게도 나눠줬다. 가족은 찝찝한 마음에 소량만 섭취했지만 약 3시간 뒤 메스꺼움과 설사 증상을 보였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 위세척 치료를 받았으며 그제야 장씨는 반려견의 식욕 부진이 사실상 버섯 중독의 초기 증상이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동물 생명을 존중하지 않은 대가를 치렀다" "정말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맞나" "자업자득"이라며 장씨를 비판했다.
SCMP는 중국에는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 학대를 명확히 금지하거나 처벌하는 포괄적 동물보호법이 없어 장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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