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등교' 고1.."내신 집중하고 적극성 보여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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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1학기를 통째로 잃어 학업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94일 만에 등교수업을 실시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학업계획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3일 생애 처음으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1학년 학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온라인 수업 등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본인이 적극적으로 관심 진로 분야를 탐구하고 노력을 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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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1학기를 통째로 잃어 학업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94일 만에 등교수업을 실시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학업계획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학사 공백으로 생길 수 있는 지나친 불안감을 경계하고 학교생활에서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실시 중인 순차적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8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학교로 나온다.
재수생보다 재학생이 대입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한시적으로 대입제도를 수정해서라도 재학생과 재수생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도 주장하는 중이다.
지난 3일 생애 처음으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들은 1학년 학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학년 학기 초부터 앞으로 3년간 대입준비를 위한 방향을 잡고 실천에 나서야 하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교육전문가들은 학사일정이 꼬였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력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일단 중간·기말고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면서 "중학교와 달리 상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예상보다 성적이 낮게 나올 수 있어 학교시험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학교는 시험 원점수로 A에서 E까지 등급을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중학교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9등급 상대평가를 하는 고등학교로 와서는 내신성적이 낮게 나올 수 있다.
임 대표는 "학교 내신성적 등급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등급을 비교해 자신이 처한 학습환경과 학습 난이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공백으로 남은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지나치게 의식해 우려하는 학생이 많은데 지나친 기우라는 의견도 나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모든 학생이 상황은 동일해 학생부 걱정은 잠시 묻어둬도 될 것 같다"라면서 "1학년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본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후에 교내행사나 대회가 열릴 경우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있다"라면서 "예전에는 선택과 집중으로 학생부를 꾸려나갔지만 현재는 조금이라도 채우는 게 중요하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오히려 자신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창묵 경신고등학교 교사는 "학종이 주어진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는 전형이라고 하면 코로나19 상황도 마찬가지다"라면서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주도적으로 궁금한 점을 찾아보는 노력을 하면 지금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 등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본인이 적극적으로 관심 진로 분야를 탐구하고 노력을 다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온·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독서인데 온라인 공개강좌 등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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