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美상장 중국기업 상당수 규제 피해 연내 홍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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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중 상당수가 홍콩보안법 도입 등으로 인해 미국의 규제가 커지는 것을 경계해 연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찰스 리(李小加) 홍콩교역소 총재가 밝혔다.
동망(東網)과 홍콩 경제일보 등은 5일 찰스 리 홍콩교역소 총재가 전날 투자서비스사 파이퍼 샌들러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홍콩보안법 도입을 강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정치적 압박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한 많은 중국기업이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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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중 상당수가 홍콩보안법 도입 등으로 인해 미국의 규제가 커지는 것을 경계해 연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찰스 리(李小加) 홍콩교역소 총재가 밝혔다.
동망(東網)과 홍콩 경제일보 등은 5일 찰스 리 홍콩교역소 총재가 전날 투자서비스사 파이퍼 샌들러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홍콩보안법 도입을 강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정치적 압박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한 많은 중국기업이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리 총재는 "2020년은 홍콩 증시로선 신규 주식공모(IPO)의 중요한 해이다. 중국에서 대형 IPO 기업이 들어오고 미국으로부터 회귀하는 기업이 대단히 많은 수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찰스 리 총재는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가운데 적지 않은 수자가 홍콩 증시의 상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그런 기업의 상장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상장을 신청해도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래도 찰스 리 총재는 첨단기술 기업 등 이미 지명도가 있는 대단한 기업들이 이미 상장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 경우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중요한 고객기반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찰스 리 총재는 뉴욕 증시 상장 여건이 현재로선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홍콩교역소는 한층 원활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근본부터 개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작년 11월 성공리에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한데 이어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닷컴이 홍콩 증시에 재상장을 겨냥해 지난 3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UBS와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형 검색업체 기업 바이두(百度), 최대 여행예약 사이트 시트립닷컴(携程旅行網)도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KFC 등을 전개하는 외식체인 얌 브랜드(Yum Brand)의 중국 현지법인 바이성 중국(百勝中國控股 얌 차이나 홀딩스)도 이중상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유력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는 오는 11일 홍콩에서 210억 홍콩달러(약 3조2780억원) IPO를 실시한다.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차이나 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기업의 상장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 등 다른 곳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교역소는 2019년 결산에서 최종 이익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93억9000만 홍콩달러(약 1조45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94억7000만 홍콩달러로 실제로는 이를 약간 못 미쳤지만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매출액도 극심한 혼란 상태 속에서도 3.0% 증가한 163억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홍콩 증시 거래액은 과격 시위에 따른 휴장과 고객 업무 방해 등으로 2018년에 비해 18%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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