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래방 방문 고교생 등 5명 확진..계속되는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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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의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 건물이 인천지역 감염의 제2의 확산거점이 되고 있다.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이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고3 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인근 5개 구 66개 고교가 등교 중지 조처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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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학원→비전프라자 중심 확진자 줄이어
10개 군구 중 5개 구 66개 고교 등교 중지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의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 건물이 인천지역 감염의 제2의 확산거점이 되고 있다.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이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고3 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인근 5개 구 66개 고교가 등교 중지 조처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한 교습학원 강사 ㄱ(25)씨와 관련해 20일 추가로 고등학생 ㄴ(18)군과 ㄷ(18)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학원강사 ㄱ씨의 제자와 그의 친구(고3, 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다녀간 미추홀구 비전플라자 내 코인노래방에 같은 날 방문했다.
ㄴ군과 ㄷ군은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당일 같은 건물에 있는 스터디 카페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ㄴ군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차례 90여명이 함께 운동하는 체육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ㄴ군의 어머니(45), ㄷ군의 어머니(45)와 동생(12)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비전프라자 코인노래방을 거쳐 간 택시기사 ㄹ(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46)씨, 아들(17)군 등 일가족 3명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손님 ㅁ(23)씨도 코인노래방을 통해 감염됐다.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비전프라자 피시방에서도 고교생 1명이 확진됐다. 이 건물에서만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5명이 추가돼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는 코인노래방이 입주한 비전프라자를 중심으로 감염되는 사례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3층짜리 비전프라자(연면적 6097㎡)에는 식당, 학원, 의원, 노래방, 피시방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 주변에 있는 397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처럼 건물 내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안내를 통해 이 건물 방문객 모두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여기에 택시기사 ㄹ씨와 그의 학습지 교사 아내와 관련한 접촉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자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내 고등학교 66곳 학생 모두 귀가 조처했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들 학교의 추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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