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2% 부족했던 안병훈..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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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기까지 '2%'가 부족했다.
그는 15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셋째 날까지 보기 없이 버디 17개를 쓸어 담으며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단독 2위로 18번홀에 들어선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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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우승을 차지한 J.T 포스턴(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셋째 날까지 보기 없이 버디 17개를 쓸어 담으며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아채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후반에도 안병훈은 침착했다. 그는 10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5번홀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안병훈의 티샷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며 오른쪽 페어웨이 오른쪽에 있던 갈대숲으로 들어갔다.
안병훈은 고민 끝에 언플레이블을 선언했다.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신중하게 파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컵을 외면했다. 안병훈은 보기로 홀을 마쳤고 1라운드부터 이어온 노보기 행진도 69번째 홀에서 마감됐다.
안병훈은 단독 선두 포스턴과 2타 차로 벌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마지막 불씨를 지폈다. 1타 차 단독 2위로 18번홀에 들어선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그는 스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적어냈고 단독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실패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15번홀 보기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실패를 자양분 삼아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을 57위까지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이번 대회보다 페덱스컵 포인트가 많이 걸려 있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닌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빠른 시일 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은 22언더파 258타를 적어낸 포스턴이 차지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64위인 포스턴은 이날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45년 만에 ‘72홀 노보기 퍼펙트’ 경기로 우승한 포스턴은 우승 상금으로 111만 6000달러(약 13억 4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27위로 올라섰다.
포스턴은 “웨지 샷과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PGA 투어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24)와 임성재(21)도 올 시즌 정규투어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시우는 17언더파 263타 단독 5위에 자리했고 임성재는 16언더파 264타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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