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개봉하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즐기는 열 가지 방법
[오마이뉴스 윤태호 기자]
무수한 명곡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전설이 된 밴드 퀸(Queen)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0월 말 한국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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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말 개봉 예정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 폭스코리아 |
커버 곡으로 살펴보는 보헤미안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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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ous - Suicide Squad: The Album/ The Ten Tenors - One is Not Enough |
ⓒ 워너뮤직 |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흐르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아주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영화가 탄생할 거란 예감이 들었다. 비록 영화는 기대만큼 강한 여운을 남기지 못했지만, 귓전을 울리는 음악들은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는데,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를 잠시 내려놓고 진지한 커버를 선사한다. 피아노 연주에도 능한 보컬리스트 브랜든 유리(Brendon Urie)의 재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2. 호주 출신 테너 10명으로 구성된 텐 테너스(The Ten Tenors) - 2000년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10명의 테너가 들려주는 '보헤미안 랩소디'도 아름답다. 웅장한 합창으로 재현한 오페라 파트는 보컬 그룹 텐 테너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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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sia - Queen Tribute |
ⓒ 포니캐년 코리아 |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으로 뉴에이지,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발렌시아는 2003년 <퀸 트리뷰트(Queen Tribute)>라는 헌정 앨범을 발표했다. 단독으로 헌정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데뷔 10주년을 맞은 발렌시아는 오래전부터 꿈꿔온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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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ous - Killer Queen: A Tribute to Queen |
ⓒ 소니뮤직 |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앨범 <킬러 퀸 : 어 트리뷰트 투 퀸(Killer Queen : A Tribute To Queen)>은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굿 올드 패션드 러버 보이(Good Old-Fashioned Lover Boy)>, 조스 스톤(Joss Stone)의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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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erry Lang - Guide Me Home |
ⓒ Blue Note |
스위스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티에리 랑이 2000년에 발표한 <가이드 미 홈(Guide Me Home)>은 보너스 시디까지 더하면 '피아노를 연주했던 프레디 머큐리에게 헌정된 앨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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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ird Al Yankovic - Alapalooza |
ⓒ Scotti Brothers |
패러디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위어드 알 얀코빅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보헤미안 폴카(Bohemian Polka)>를 발표한다. 원곡에 익숙한 사람들이 유쾌한 폴카 리듬에 익살스러운 보컬이 더해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반응은 거의 비슷했다. 크게 웃거나, 웃다 눈물을 흘리거나. 지금도 가장 재미있는 퀸 커버 곡으로 손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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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k - Funhouse : Live In Australia |
ⓒ 소니뮤직 |
열광하는 관객들에 둘러싸인 핑크는 용맹한 전사 같은 모습으로 곡예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전 세계 차트를 정복한 히트곡<소 왓(So What)>을 앞세운 '펀하우스 투어'에서는 에이씨 디씨(AC/DC),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명곡과 더불어 '보헤미안 랩소디'를 커버하며 록스타의 면모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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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jaton - Sings Queen With Lahti Symphony Orchestra |
ⓒ 세일뮤직 |
핀란드 아카펠라 그룹 라야톤은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Lahti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하여 퀸 트리뷰트 앨범을 발표했다. 좀 더 원곡에 충실한 커버를 원했던 그들은 아카펠라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포기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비중을 높였다. 예상외로 강렬한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일렉트릭 기타까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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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los Bonell - Queen Guitar Rhapsodies |
ⓒ 뮤직 주 |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보넬이 발표한 <퀸 기타 랩소디스(Queen Guitar Rhapsodies)>는 오랜 팬이 아니라면 발표할 수 없을 수준의 앨범이다. 라라 심포니 오케스트라(Lara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한 이 앨범은 히트곡에 의존하지 않고, 덜 알려진 발라드 명곡들을 대거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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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ous - We Will Rock You O.S.T. |
ⓒ 워너뮤직 |
2002년부터 12년간 이어진 퀸 뮤지컬 <위 윌 록 유>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과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8개국에서 공연하며 1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퀸 음악으로만 구성된 이 뜨거운 뮤지컬은 실황 앨범으로도 발매되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와 '위 윌 록 유' 패스트 버전을 연주한 뒤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서 앙코르로 연주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참고로 마지막 공연에는 퀸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로저 테일러(Roger Taylor)가 무대에 등장해 출연진과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했다. 브라이언은 공연을 마친 뒤 "수많은 배우와 뮤지션, 스태프, 기립박수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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