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故신해철을 그리다.."보고싶다, 형"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고 신해철의 2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고 신해철을 위해 쓴 글 ‘신해철에 관하여’를 소개했다. 허지웅이 내건 링크에는 그가 한겨레에 연재하는 ‘허지웅의 설거지’에서 ‘보고싶다, 형’이라는 이름으로 적은 글이 담겼다.
허지웅은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부고를 듣고 썼던 짧은 글 이후 나는 내가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것은 갑작스럽고 느닷없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옳지 않은 죽음이었다. 그를 떠올리는 건 내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가끔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나는 자리를 피하거나 억지로 다른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허지웅은 “때마침 다른 일들이 맞물리면서 나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며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나가려고 작정한 것만 같았다.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고 천장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2년이 지나갔다”고 남겼다.
허지웅은 고 신해철과의 에피소드를 추억하면서 그를 향한 그리워하는 마음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분명... 나의 늦은 10대, 20대의 정신적 지주였음을. 그립고 그래서 화가 나고... 그래서 밉고” “2년이라는 시간... 생각이 많아지네요” “글을 읽는 동안 왈칵 눈물이 쏟아지네요” “너무 슬프다. 내 주변에 일어난 가깝고 먼 죽음들 중에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 그가 없어졌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슬펐다”는 글을 남기며 고 신해철에 대한 추모를 함께 했다.
한편 지난 27일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고 신해철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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