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실패자, '아마존'처럼 이력서만 바꿨더니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홈페이지처럼 자신의 이력서를 꾸민 프랑스 남성이 화제다.
CNN은 1일 별난 이력서를 만들어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프랑스 출신 웹 관리자 필립 뒤보스(Philippe Dubost)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뒤보스는 작년 12월 수많은 회사에 구직광고를 냈지만, 자신을 채용하겠다는 회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이런 평범한 이력서는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충고가 담긴 이메일을 받게 됐다.
고민하던 뒤보스는 자신을 '상품화'해, 마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책·전자제품 소개페이지처럼 이력서를 꾸며보기로 결심했다. 상품 사진란에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을 넣고, 별 다섯개의 상품평을 달았다. 그리고 배송지는 '전 세계'를 뜻하는 'World-wide shipping'으로 해놓고 '포장 가능'이란 옵션도 제시했다.
뒤보스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았다. 기업 인사 담당자도 재밌을 것이고, 또 내가 일을 얼마나 하고 싶어하는지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별난 이력서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주에 시작한 이 이력서 웹페이지는 하루 평균 20만이 넘는 클릭 수를 기록했고, 페이스북 '좋아요' 추천을 2만7000개 이상 받았다. 이력서를 받아본 기업의 반응도 좋았다. 800군데가 넘는 곳에서 답신을 보내왔고, 100군데가 넘는 기업에서 구체적인 채용 제안 서류를 보냈다.
뒤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장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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