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채워진 '공보의'...농촌 의료공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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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수년째 군 복무기간이 끝난 공보의보다 더 적은 신규 인력이 배치되면서, 농촌지역의 의료 공백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충북 지역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 수를 보더라도 5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농촌의 의료 공백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시니어 의사들을 많이 채용을 해서 공보의 감소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또한 공보의 공백이 있는 곳은 공보의들의 순회 진료라든지.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건 청주의료원이나 충주의료원에 협업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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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은 수년째 군 복무기간이 끝난 공보의보다 더 적은 신규 인력이 배치되면서, 농촌지역의 의료 공백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절반이 넘는 보건지소는 상주하는 의사도 없이, 순회 진료 인력으로 근근이 명맥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겐 이곳이 유일한 병원이자 약국입니다.
<인터뷰> 유충자 / 청주시 남이면
"자주 이용하죠. 돈도 안 내고 그냥 와서 치료하고. 약도 주고 하니까요."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주하는 의사가 없어 일주일에 이틀만 진료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종복 / 청주시 남이면
"엊그제 오니까 문을 잠갔어요. 그래서 오늘 또 왔더니 열렸네. 그래서 소화제받고 검사하고. 선생님이 엄청 잘 해주시네. "
하루에 약 9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다른 보건지소도 상황은 마찬가지.
진료 시간이지만, 환자도 의사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 명뿐인 공보의가 순회 진료를 나간 것으로, 이제 보건소마다 순환 진료는 일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이도경 / 공보의
"근처에도 병원이 좀 여의치 않으시다 보니까 소화제나 감기약을 구비하러 보건소로 많이 오십니다."
<그래픽>
//최근 도내에서 75명의 공보의가 전역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채운 인원은 37명뿐.
이 가운데 내과 진료를 보는 의과 공보의는 11명이 줄어//
의과 공보의 한 명당 담당해야 할 보건지소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픽>
//올해 충북 지역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 수를 보더라도 5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농촌의 의료 공백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공보의 복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기피 대상이 된 데다 최근 의정 갈등으로 의대생의 현역병 입대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충청북도는 순회 진료 확대와 기간제, 시니어 의사를 채용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기효 / 충청북도 보건정책팀장
"시니어 의사들을 많이 채용을 해서 공보의 감소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또한 공보의 공백이 있는 곳은 공보의들의 순회 진료라든지.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건 청주의료원이나 충주의료원에 협업을 해서..."
갈수록 악화되는 지역의 의료 환경.
언제까지 미봉책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은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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