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또 사망사고…아파트 신축현장서 근로자 2명 사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를 일으켰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현장에서 이번엔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가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한 지 불과 10여일만이다.
이처럼 전국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추락 위험이 큰 작업과 관련된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고속도로 교량 건설현장 붕괴 사고' 2주만
정부 추락사고 예방대책 발표, CEO사과도 '무색'
안전관리 부실 논란 거세질듯…"깊은 사과 말씀"
이번 사고는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의 ‘갱폼(건물 외부 벽체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을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하청 토건업체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6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아울러 3m 높이에서 떨어진 B씨는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없는지 등을 조사한 뒤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당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약 2주 만에 인명 피해가 재발하면서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국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추락 위험이 큰 작업과 관련된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해당 예방대책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어 이번 사고는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번 안성 교량 붕괴 사고에 이어 잇달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되팔아 400만원 벌었대”…홈플 상품권 ‘역베팅’ 대란
- `서부지법 폭동` 치과의사에 약사도 있었다…재판 본격 시작
- "尹, 구치소 나오면서 가장 먼저 한 말"...20대 남녀 삭발식
- "10살 아들 앞 2층서 반려견 던진 50대, 아동학대 해당 안돼"
- 수원 아파트서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김부선 "석열오빠 살아 돌아와...이재명 얼굴 노래져"
- 석방된 尹탄핵심판..헌재, 14일 선고 가능성 '촉각'
- “전화 안 받았다고…” 故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에 법적 대응 시사
- "죽을 맛" 사라진 20만명…IMF때보다 심각한 상황
- “단돈 천원, 낮잠 자고 가실 분” 극장의 파격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