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청약시장, 공급량·가격 동반 내리막

분양 전년대비 60.6% 감소, 전용 59·84m² 평균 분양가도↓

지난 1월 아파트 청약시장의 공급량과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 1월 아파트 청약시장 공급량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전용면적 59㎡와 84㎡의 평균 분양가도 동반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청약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84가구 보다 60.6% 줄고 지난해 12월(1만4114가구)과 비교하면 4배 이상 감소한 3497가구다.

공급량이 줄면서 청약 대기자 선택의 폭도 한층 좁아졌다는 평가다.

1월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별 가격(1월 말 기준, 최근 1년 평균 분양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59㎡는 평균 4억7691만원으로 전월 대비 1.1%(534만원) 하락했다.

84㎡는 평균 6억4816만원으로 1.6%(1056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84㎡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84㎡ 분양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평균 16억3411만원으로 전월 대비 6.7% 하락했다. 지방은 ▲경북(-2743만원) ▲부산(-1629만원) ▲울산(-432만원) ▲강원(-369만원) ▲전남(-269만원)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731만원) ▲전북(446만원) ▲광주(304만원) ▲인천(65만원) ▲충남(54만원)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