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영부인에 "지지·연대·애도"…젤렌스카 "군사적 지원 어려움 이해"

박미영 기자 2023. 5. 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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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지지와 연대를 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살상무기 지원이 어려운 한국 입장에 이해를 표하며 비살상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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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고한 인명 피해 무력 사용 용납될 수 없어"
젤렌스카, 지뢰 제거 장비 등 비살상 지원 요청
김건희 여사, 젤렌스카 별도 환담 "인도적 지원"
대통령실 "살상무기 요청 안해…공식 초청 없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지지와 연대를 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살상무기 지원이 어려운 한국 입장에 이해를 표하며 비살상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고,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대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그런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의 지지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뢰 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차량 등 비살상 장비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곳과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한국의 많은 기업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 관계자는 젤렌스카 여사가 살상무기 지원 요청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요청은 없었다"며 "군사적 지원에 한국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이해를 표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식 접견 중에 (우크라이나) 초청이 있지는 않았다"며 "비공식적으로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면 우리 정부가 잘 판단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별도 환담을 가졌다고 이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전쟁고아 돌봄, 참전용사 재활 및 심리치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 역시 전쟁에서 재건한 경험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을 표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보호 활동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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