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 새 아파트가 4억원대..여기서 1100가구 나온다

연규욱 2022. 7.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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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적용 민간사전청약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
집값 조정속 청약 결과 주목
전국 집값이 조정 국면인 가운데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세종시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세종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 868가구가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청약 대기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도 272가구가 민간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영종국제도시 RC4-1·2블록 주상복합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H3블록 등 2개 단지가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영종국제도시 RC4-1·2블록 주상복합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7개동, 1021가구 규모다. 이 중 민간청약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868가구다.

기관 추첨을 포함한 특별공급이 공급 물량의 61%인 530가구이고, 일반공급 물량은 338가구(39%)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는 달리 민간이 사업 주체로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된다.

영종국제도시 RC4-1·2블록 주상복합 단지는 영종도 동남쪽 해안가 주변인 인천영종지구에 있다. 영종지구는 전체 5만4000여 가구(인구 약 13만명) 규모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곳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접근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공급 가구의 50%는 사전 당첨자 모집공고일 현재(7월 8일 기준) 인천시에 거주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관심을 모으는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84㎡A형이 4억9527만원, 84㎡B형이 4억5527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단지라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e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오션하임(2018년 12월 입주·1520가구)'의 경우 84㎡가 지난 6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있는 '영종국제도시화성파크드림' 84㎡도 같은 달 비슷한 수준인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최대 1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청약 접수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사전 당첨자로 선정되면 다른 분양주택에 청약할 수 없다. 본청약은 2023년 4월, 입주시기는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

같은 시기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선 4-2생활권 H-3블록의 '세종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에 대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301가구 규모 아파트로 이 중 272가구가 이번 민간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전국구 청약 단지라 세종시 거주자 외에도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추정 분양가격은 평(3.3㎡)당 1342만원으로, 전용 59㎡가 유형별로 3억1600만~3억1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수루배6단지세종더샵예미지'의 최근 같은 면적 실거래가인 4억3000만~4억65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세종시 집값이 워낙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전보다는 관심을 덜 받겠으나, 이 정도 분양가라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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