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실종' 서울 아파트 매물 한달새 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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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달 새 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1223건으로 한달 전(5만6815건) 대비 7.7%가량 늘어났다.
최근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소식에 절세 매물이 풀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4만5000건 수준을 맴돌던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대선 직후 5만건을 넘어선 후 같은 달 18일(6만284건) 6만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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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신저가 공존 '양극화'
하반기 외곽지역 본격하락 전망
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1223건으로 한달 전(5만6815건) 대비 7.7%가량 늘어났다. 최근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소식에 절세 매물이 풀렸기 때문이다. 대선 직전인 3월 7일(4만8308건)과 비교해 이날 매물은 27%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4만5000건 수준을 맴돌던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대선 직후 5만건을 넘어선 후 같은 달 18일(6만284건) 6만건을 넘어섰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일시적인 양도세 완화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임대차법과 금리인상 등 여파로 매수자들이 집을 못 사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물 증가에도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서울 아파트 거래 빙하기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94건(7일 기준)으로 전월 1744건 대비 31.5%, 3월 1434건 대비 16.7%씩 줄었다. 아직 5월 매매 신고기간이 남아 있지만 3월부터 가속화된 매매절벽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승 기대감과 하락 가능성을 두고 매수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며 "특히 새 정부에 주택공급이 예정된 상황이라 이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거래 빙하기에도 신고가와 신저가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올 하반기 서울 부동산시장에서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 교수는 "금리인상으로 매수세가 꺾이는 분위기 속에서 신고가와 신저가가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매수자가 몰리는 도심의 집은 비싸게 팔리고, 서울 외곽의 경우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도 "외곽에서 차익실현한 다주택자와 1주택자 모두 이를 처분하고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영향으로 전체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힘들겠지만 거래절벽 속에서 신고가 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서울 외곽지역에서의 실거래 하락 분위기는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신안아파트 전용 59㎡는 지난해 9월 신고가 거래(9억5000만원) 대비 2억8000만원 하락한 6억7000만원(8층)에 지난달 27일 손바뀜됐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전용 128㎡도 지난달 27일 신고가보다 3억7500만원 하락한 13억2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반면, 서울 대표 고급 단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3층)는 지난 4월 30일 110억원에 거래되며 같은 면적(2층) 직전 거래가(77억5000만원) 대비 32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22.8㎡)와 반포자이(244.5㎡)도 지난 3월 각각 80억원과 7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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