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집 언제 살지 고민 말고 어디를 살지 보세요"

김동호 2022. 6.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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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과 패닉바잉이 이슈였던 지난 정부와 달리 최근에는 '지금 집을 사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부동산은 '언제'가 아니라 '어디'를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7일 만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사진)는 명쾌한 답을 내놨다.

제이에듀투자자문의 킬러 콘텐츠는 고 대표의 노하우가 풍부한 '부동산 경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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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
은행권 최초 부동산 전문가
부린이 위한 투자자문 설립
공급 부족해 집값 쭉 오를것
결국엔 훌륭한 입지가 관건
저렴한 경매 보는 것도 방법
"영끌과 패닉바잉이 이슈였던 지난 정부와 달리 최근에는 '지금 집을 사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부동산은 '언제'가 아니라 '어디'를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7일 만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사진)는 명쾌한 답을 내놨다. 그는 "새 정부가 250만가구를 공급한다고 하는 건, 반대로 지금도 주택이 부족하다는 걸 방증한다"며 "집값이 무릎인지, 바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허용된 자금 내에서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02년부터 우리나라 금융기관 최초 프라이빗뱅커 겸 부동산 전문가 1호로 활동한 고 대표는 '최초' 타이틀에 익숙하다. 신한은행 재직 당시 신한은행 최초 부동산 경매 대출을 진행했고, 2005년에는 은행권 부동산 전문가 중에서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은행권 부동산 전문가 중에서는 최초로 대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1994년도에 근저당권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매를 담당하는 부서를 맡아 부동산과 금융이 밀접한 관계라는 걸 깨달았다"며 "그때부터 은행을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다가 승진이 늦기도 했지만, 경매에 관한 책을 내고 언론에 기고를 하다 보니 대한민국 프라이빗뱅킹(PB) 부동산 전문가 1호로 발탁됐다"고 회상했다.

고 대표는 최근 동국대 겸임교수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부동산과 경매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에듀투자자문을 창업한 것이다. 고 대표는 "부동산을 잘 모르는 분들을 '부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대학을 제외한 정규교육에 부동산 교육과정이 없다"며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다보니 시장에서 내 집 마련과 자산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에듀투자자문의 킬러 콘텐츠는 고 대표의 노하우가 풍부한 '부동산 경매'다. 지난 16일에는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Go부자' 사이트도 오픈했다.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고 대표는 대표적인 '공급론자'였다. 새 정부의 250만가구 공급에 대해 "공급계획은 지난 정부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겹다"며 "새 정부는 안전진단, 재건축부담금,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를 풀어 국민들이 '이 정부가 공급할 의지가 있구나'라는 시그널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개선보다는 폐지를 주장했다. 굳이 개선해야 한다면 다주택자에게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면제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그는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를 예로 들며 이중가격 시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하지만, 잠실리센츠 등 10년 정도 된 아파트들은 신규계약과 계약갱신이 5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올해도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형마트 물건이 저렴하듯, 집은 법원 경매물건이 싸다"며 "경매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도움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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