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다 팔리고 전세 낀 매물만 일부 남았다"..대선 후 급증한 지역 어디길래
3월 40% 이상 급증
재산세 기산일 이전까지
매매거래 더 늘어날 듯
20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매 건수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이 맞물리며 작년 7월(1만5028건)부터 올해 1월(3454건)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올해 2월(3858건) 전달보다 소폭 늘어나더니 대선이 있었던 지난달에는 5423건으로 2월보다 40% 이상 급증했다.
아파트 매매 사례의 등록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대선 기간 여야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은 데다 특히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공약 등이 더욱 조명되면서 경기도 주택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만연한 분당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는 이날 기준 3월 아파트 매매 건수가 227건으로 2월(108건)의 두 배를 넘었다.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기대감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당 구미동의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물이 이미 소진된지 오래"라면서 "전세를 낀 매물 일부만 시장에 나와 있을 정도"라고 현지 시장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고양시(일산신도시)와 경기도 안양시(평촌신도시)의 거래건수는 각각 275건에서 511건으로, 87건에서 150건으로 증가했다. 부천시(중동신도시)와 군포시(산본신도시)에서도 지난달 올해 최다인 247건과 130건의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아울러 이 기간 평택시(450건→585)와 이천시(150건→229건)를 비롯해 수원시 및 용인시,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광명시, 김포시, 안성시, 오산시, 여주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지도 올해 들어 확연힌 아파트 매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도 지난해 8월(4064건)부터 올해 2월(810건)까지 7개월 연속으로 감소해오다 대선을 계기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이날 기준 1227건(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 참조)으로 월별 통계 집계 시작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경기 매매시장은 전국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용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보유세 기산일(6월 1일) 이전까지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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