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2년6개월만에 꺾였다.. 매물 적체 본격화 [전세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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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 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전셋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을 세입자의 금리인상 우려가 반영돼 전세매물이 쌓인 것으로 봤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전세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1만395건 중 하락·보합거래는 5514건(5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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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셋값 변동률 -0.01%
매매는 서울 22개구가 하락
■수도권 하락에 전국 전셋값 꺾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2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전국 전셋값은 2019년 8월4주(-0.01%) 이후 처음 하락했다. 수도권(-0.02%→-0.04%) 및 서울(-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07%→-0.06%), 경기(-0.01%→-0.04%) 모두 각각 5주, 6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지방(0.01%→0.02%)은 8개도(0.04%→0.06%) 전셋값이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전세대출금리 부담 및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지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경기는 화성시, 의왕시, 고양시 자치구 등의 하락폭이 커졌고 인천 서·중구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인근지역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다"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4구 모두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남구(-0.05%)는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잠실·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1%)는 잠원·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전환됐다.
■매물 증가에 7월까지 하락 이어질듯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전셋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을 세입자의 금리인상 우려가 반영돼 전세매물이 쌓인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0.25%씩 올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3만1121건으로 전월 대비 1.4% 늘었다. 인천(7315건)과 경기(3만1189건)도 각각 전월 대비 4.5%, 3.8% 늘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시장에선 전세가격에 대한 고점인식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월세가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변동이 적고 전세는 금리부담이 높아져 리스크가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0년 7월 시행된 임대차 2법의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기존 세입자가 신규 전세계약하는 비중이 줄었다"며 "다만 계약갱신청구 시행 2년이 되는 오는 7월 이후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이 적어 전셋값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중반부터 전셋값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전세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1만395건 중 하락·보합거래는 5514건(53.0%)이다. 전세 신규계약 중 하락·보합거래 비중은 지난해 6월 40.1%로 2021년 들어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이후 6개월 연속 비중이 커졌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5개구 중 22개구가 하락하며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강남4구마저 하락보합세를 이어가며 4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구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지며 2020년 11월 1주(-0.01%)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남4구 중 서초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강남·송파(-0.02%)·강동(-0.02%)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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