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규제 피한 화천대유 앞으로도 1천억 더번다..판교 분양 대박
市 최고분양가로 1천억 수익
◆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①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최근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으로 최대 1000억원을 더 벌어들일 전망이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토지 배당금과는 별개로 분양사업으로 버는 돈이다. 한편 강제로 토지를 수용당한 대장동 원주민들과 높은 분양가를 부담해야 하는 수분양자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해로 평가할 수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천대유는 수의계약 형태로 대장동 프로젝트 사업자인 '성남의뜰'로부터 받은 5개 택지 중 마지막 남은 연립주택용지(B1)에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를 분양했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다. 업계에서는 화천대유가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으로 1000억원 안팎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원래 대장지구는 토지수용권을 발동해 만든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대장동은 사업자인 성남의뜰이 민간 회사란 이유로 2018년 말 일반 아파트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를 피했다. 이후 2019년 8월 이후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이 단지 또한 상한제의 칼날을 맞을 뻔했다. 하지만 판교 SK뷰 테라스는 예외 규정인 300가구 미만의 도시형생활주택이어서 규제를 벗어났다.
결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3613만원으로 성남에서 최고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면적 75㎡ 분양가는 10억~11억원대였고, 84㎡는 11억~13억원대였다. 2018년 말 대장동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2000만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공공택지 용지를 건설사가 바로 샀다면 중간 마진이 더 적었을 텐데 화천대유를 한 번 더 거치면서 마진만 높아졌다. 원주민들과 수분양자들만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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