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의 고양시, 1년 간 경기도 아파트 상승률 1위

김동호 2021. 7.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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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4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1년 새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진정되지 않자 경기도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이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경기도 외곽이라 불리던 고양시와 김포시, 의정부, 남양주시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간 4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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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4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1년 새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진정되지 않자 경기도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과천청사 용지 공급 백지화 등 영향과 임대차3법 영향으로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 더 늦기 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며 경기 외곽 가격이 요동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경기도 외곽이라 불리던 고양시와 김포시, 의정부, 남양주시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간 40% 이상 올랐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20년 6월 경기 고양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353만원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970만원으로 1년간 45.6%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김포시 45.0%(1066만원→1545만원) △의정부시 44.5%(1085만원→1568만원) △남양주시 43.8%(1184만원→1703만원) 등이 4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무원마을(두산)' 전용면적 71.55㎡는 지난해 6월 17일 3억7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6월 11일에는 6억2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간 2억 3200만원(6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 전용 84.85㎡는 2020년 6월 27일 3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2021년 6월 19일에는 5억2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2억원이 오르고 62.5% 상승률 기록했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저희 집은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했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전용 176㎡는 지난해 8월 5억9500만원에 거래된 뒤 올라온 매물과 거래 모두 없다. 다만 지난달 전용 125㎡가 7억9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비춰보면 8억원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이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경기도도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상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국민평형인'20억 클럽'에 가입한 과천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 '과천위버필드' 전용 84㎡가 지난달 14일 20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에는 "이 매물은 전세를 끼고 있는 매물로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라며 "현재 매물은 21억~22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이편한세상자이 전용 85㎡는 지난달 22일 10억1200만원에, 시흥시 정왕동 배곧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5㎡도 지난달 25일 첫 10억원에 거래되며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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