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 많은 '서연고안과'.. 올해 가격 많이 오를 유망 투자처"
‘서연고안과’.
유명 대학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상우<사진>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꼽은 올해 유망 투자처다. 서울 서초구, 부산 연제구, 경기 고양·안양·과천시 등 5개 시·군·구다.
이 대표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은 투자 기피처로 통했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주목받을 것”이라며 “2·4 공급 대책으로 인해 개발 예정 지역에 투자하는 리스크(위험)가 커진 데다 전셋값까지 급등하면서 생긴 변화”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추천한 5곳 중 대곡~소사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고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건축(서초·과천) 또는 재개발(연제·안양)을 통해 대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뉴타운 지역을 통해 이미 검증됐듯 낙후 지역이나 낡은 주택이 새 아파트로 바뀌면 주변까지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다만 입주 초기에는 전세 물건이 쏟아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매매가격도 잘 안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발표한 2·4 대책으로 인해 앞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염두에 둔 투자의 위험성이 커졌다. 투자했던 지역 공공 개발 사업지로 지정되면 새 아파트는 못 받고 감정평가 등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현금 청산 위험이 없는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 예상했다. 이 대표는 “주택임대차법 개정 여파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점도 신축 아파트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서울 집값이 9.9%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장 큰 변수로 전셋값을 꼽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전셋값 급등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을 밀어올린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2·4 대책이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공공 주도 정비사업이나 역세권·저층 주거지 고밀(高密) 개발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신규 택지도 ‘인(in) 서울’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 주택 수요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정부가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하자 토지주들이 즉각 반발한 사례처럼 민간 토지를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며 “그래서 서울에 아직 개발 안 된 땅이 많은 것인데, 역대 정부가 못 했던 일을 이번 정부가 단기간에 해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시 부스 운영할 업체 모집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 ’2021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4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상우 인베이트투자자문 대표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처, 대응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다.
부동산 트렌드쇼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할 건설사, 개발·분양업체, 프롭테크 기업, 금융·투자회사도 모집하고 있다. 3월 5일까지 신청하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화, 이메일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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