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도 10억 찍었다.. 서울 모든 구 84㎡, 10억 클럽 가입
서울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0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지난해 강북구와 관악구 등에서 30평형대 아파트가 차례로 1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저렴했던 도봉구에서도 10억원대 아파트가 등장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10억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전용 84㎡ 아파트는 주택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평형이어서 흔히 ‘국민평형’으로 불린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창동 리버타운) 전용 84.9㎡가 지난 22일 1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9억5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가격이 1억4500만원 껑충 뛰었다. 입주 34년차인 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엔 전용 99.6㎡ 매물이 10억7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은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12·16 대책의 풍선효과와 새 임대차법 이후 전세난이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노원구 아파트값은 21.2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북구(17.08%), 구로구(16.4%) 등도 서울 평균(13.06%)보다 더 많이 올랐다.
집값이 뛰면서 10억원 넘는 아파트도 속속 등장했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청구3차’ 전용 84㎡가 지난해 6월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북구와 관악구 등에서도 전용 84㎡ 기준 10억원에 실거래된 아파트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들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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