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포 등 집값 껑충..정부 '조정대상지역' 지정 만지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와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껑충 오르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투기자본 이동으로 집값이 오른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만큼 부산과 김포 등이 조만간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등 수도권보다 대출이나 세금 부분에서 규제가 약한 만큼 투기자본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부산과 김포 등이 조만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등 지방광역시와 비규제지역 불안
김현미 "예의주시 중"..추가규제 전망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와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껑충 오르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투기자본 이동으로 집값이 오른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만큼 부산과 김포 등이 조만간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광역시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 부산…매수심리 커져
부산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85.9에서 이번주 95.9로 올랐고, 대구(105.3→108.9)와 대전(100.3→103.8), 울산(82.9→107.1) 등도 매수심리가 증가추세를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다.
매매가격 상승률을 살펴봐도 부산(0.68%)과 울산(0.52%), 대구(0.43%), 대전(0.41%), 광주(0.23%) 모두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 11월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매수세가 더욱 강해졌다. 서울 등 수도권보다 대출이나 세금 부분에서 규제가 약한 만큼 투기자본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0.30%)에서도 비규제지역인 김포(0.85%)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의 전세난이 심해지자 아직 수도권에선 그나마 저렴한 편인 김포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규제지역을 피해서 투기를 하는 쏠림현상이 나타나 과도한 집값 상승이 일어나는 지역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선 부산과 김포 등이 조만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 고양 일산동구(0.63%), 고양 덕양구(0.58%), 파주(0.56%), 용인 수지구(0.40%)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동두천(-0.05%)과 과천(-0.01%)은 하락했다.
서울 중저가 상승…"치솟은 전세 대신 매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30% 올라 지난주(0.33%)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보다는 은평구(0.90%), 중구(0.77%), 성동구(0.66%), 도봉구(0.43%), 노원구(0.40%) 등의 중저가 단지 상승률이 컸다.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과 저금리 영향으로 최근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중저가 아파트라도 사자'는 인식이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보유세 부담이 크게 올랐고 고가 단지는 매수세가 많이 약해진 만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주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전세난도 계속…정부 대책 언제 나올까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46% 올라 지난주(0.70%)보다 상승률이 축소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했다. 중구(0.89%), 송파구(0.79%), 성동구(0.74%), 은평구(0.73%), 성북구(0.67%)의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 지역은 없었다.
경기도와 인천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안양 동안구(1.01%)와 고양 일산동구(0.96%) 등의 높은 상승률로 전주대비 0.42% 올랐다.
인천(0.35%)도 남동구(0.68%), 부평구(0.55%), 동구(0.48%), 연수구(0.46%) 등에서 많이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울산(0.49%), 부산(0.35%), 대전(0.30%), 대구(0.29%), 광주(0.21%)도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금 먼저 할게요…6배 드릴테니 파세요" 또 난리난 스타벅스 굿즈 - 아시아경제
- "생후 5주에 뒤집기, 7개월에 말문"…'만2세' 최연소 멘사 회원 보니 - 아시아경제
- 이준석 "단순한 말실수 아니다"…설난영 언급한 유시민 저격 - 아시아경제
- 이재명 "가장 후회되는 일, 가족들과 싸운 것…많은 사람들 상처받아" - 아시아경제
- "선거 하나마나 대통령은…" 전광훈, 선거법 위반 2심도 벌금 200만원 - 아시아경제
- 홍준표 "국힘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워…내 탓·이준석 탓 하지 말라" - 아시아경제
- "먼지 묻은 채로 투표하라고?"…LH 건설현장 144곳 선거일에도 정상근무 - 아시아경제
- 젤리처럼 물컹하고 투명…제주서 처음 발견된 열대생명체 - 아시아경제
- 차은우, 7월 28일 육군 군악대 입대 - 아시아경제
- "MZ는 투표 인증샷도 다르네"…손등 대신 캐릭터에 '꾹'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