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급 19년만에 최악.."전세 물량 부족 현상 지속"

이동준 2020. 11. 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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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 전세수급 상황이 19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91.1로 집계됐다.

인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세수급지수 역시 194를 기록해 2013년 9월(195)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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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뾰족한 수 없어 정부도 고민
임대차 3법 시행 후 시작된 전세난이 이어진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부동산 매물 정보란 곳곳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시중 전세수급 상황이 19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91.1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8월(193.7) 이후 19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이 모두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2.4p 상승한 191.8로 집계돼 2015년 10월(193.1) 이후 처음 190 이상을 기록했다. 강북 전세수급지수(190.5)도 190을 돌파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인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세수급지수 역시 194를 기록해 2013년 9월(195)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대구(197.1)를 비롯한 지방 5대 광역시도들도 191.5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지난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공급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전셋값도 70주째 상승 중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 거주요건 강화, 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매매시장과 달리 뾰족한 수가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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