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초강세..4년8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김동규 2020. 9. 1.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9.20% 올라 올해 34.11% 급등했고, 아파트 전셋값은 7.11% 상승해 올해 24.30%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5년4개월만에 최대폭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은 '절반'으로 떨어져
세종, 올해 매맷값 34%·전셋값 24% 급등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새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올랐다. 이는 2015년 12월(0.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올해 4월 0.11%에서 5월 0.06%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6월 0.24%, 7월 0.45%, 지난달 0.65%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임차인 보호를 위해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됐지만,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리면서 당장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셋값 상승세는 강남권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강동구(0.79%)가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7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72%)와 서초구(0.65%)는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동구(0.56%)와 마포구(0.49%)를 비롯해 노원구(0.42%)의 상승률도 높았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1.03% 올라 2015년 4월(1.32%)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경기 역시 서울과 비슷한 추세로, 4∼8월 0.23%, 0.28%, 0.69%, 0.82%, 1.03%로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경기 지역 전셋값은 하남시(2.44%), 용인 기흥구(1.86%), 용인 수지구(1.72%) 등의 상승세가 강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7월 0.25%에서 8월 0.26%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전세값은 '불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7월(1.12%)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으로 둔화했다.

부동산 관련 세제를 강화한 7·10대책의 후속 입법이 완료되고 8·4 공급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집값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노원구(0.67%), 영등포구(0.55%), 성동구(0.53%), 성북구(0.53%), 도봉구(0.51%) 등의 순으로 높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91% 올라 전달(1.30%)보다 상승폭이 감소했고, 인천 역시 7월 0.64% 상승에서 지난달 0.21%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을 줄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집값이 무섭게 폭등하며 매매·전세 모두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9.20% 올라 올해 34.11% 급등했고, 아파트 전셋값은 7.11% 상승해 올해 24.30% 올랐다.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대전(0.94%)과 부산(0.60%), 울산(0.56%), 대구(0.50%) 등의 아파트값은 올랐으나 제주(-0.10%)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울산(1.40%), 대전(1.34%), 부산(0.25%)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을 모두 포함한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8월 기준 0.44%로 2015년 4월(0.59%)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0.47% 올라 7월(0.61%)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한국감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kim@yna.co.kr

☞ 잠자는 사이 입으로?…몸에서 1m 넘는 뱀 나온 여성
☞ "만지면 감사합니다 해" 성고문 수준 괴롭힘 당한 후임병
☞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장기근속 16명 새 아파트 받는다
☞ 멜라니아 옛 절친 "그녀는 남편 음담패설도 신경안썼다"
☞ '벌거벗은 아빠와 엄마'…이거 초등생 성교육 맞아?
☞ "BTS, 정상에서 으르렁"…빌보드 싱글 1위에 외신들 찬사
☞ '코로나멍청이'로 가득 찼던 비행기 결국 확진자 속출
☞ 일가족 7명 중 5명 확진…초등생 남매만 남았다
☞ 이재명, 홍남기 부총리 향해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 주말 대낮 지하철역서 성폭행 시도한 남성 '경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