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효과 나오나?'..서울 아파트값·전셋값 상승폭 매주 완만해져

박상길 2020. 8. 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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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다중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모두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전셋값 상승률이 커진 곳은 서울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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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다중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다중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모두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소폭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12주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지난달 이후부터 매주 완만해지고 있다. 7월 1주 0.11%를 기록했던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후 0.09%(7월 둘째주), 0.06%(7월 셋째주), 0.04%(7월 넷째주·8월 첫째주), 0.02%(8월 둘째주·셋째주)에 이어 이번주 0.01%까지 내려왔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보유세 등을 강화한 부동산 3법 시행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하고, 일부 고가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는 정부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가격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꺾였다. 서초·송파구는 3주 연속 보합(0.00%)을 이어갔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에 머물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 18일 24억4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다. 지난달 8일 28억5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된 뒤 같은달 13일 28억원에 매매됐는데, 한달여만에 값이 3억6000만∼4억1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은평구·중랑구(0.03%)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은 모두 0.01∼0.02%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구는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1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으로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0.18%)가 지난주(0.19%)에 이어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0.17%→0.16%), 송파구(0.16%→0.16%), 강남구(0.17%→0.15%) 등 강남 4구의 전셋값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0.15%→0.15%), 은평구(0.13%→0.13%), 용산구(0.12%→0.10%), 중랑구(0.11%→0.10%) 등이 0.10% 넘게 올랐고, 동작구(0.09%→0.09%), 성동구(0.13%→0.09%) 동대문구(0.09%→0.09%) 등의 오름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전셋값 상승률이 커진 곳은 서울에 없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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