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20. 7. 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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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순으로 올랐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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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매물 품귀와 '패닉바잉' 확산에 따라 대출규제 영향이 덜한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탓이다.

3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순으로 올랐다.

강동 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길동 강동자이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최대 2천만원까지 상승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오름폭이 컸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독삼동 삼익, 신도브래뉴 등이 최대 3500만원 올랐고,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현대3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0.06%)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분당(0.10%), 일산(0.09%), 평촌(0.09%), 파주운정(0.08%), 동탄(0.07%), 광교(0.07%)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0.09%)은 광명(0.30%), 하남(0.24%), 남양주(0.21%), 김포(0.15%), 용인(0.14%), 구리(0.11%), 고양(0.10%) 등이 올랐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전세값도 모두 각각 0.0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7·10대책이 발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라며 "보유세 부담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매도 우위 시장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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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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