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에도 더 오른 서울 집값..전셋값은 54주째 상승

나경렬 2020. 7. 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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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집값 오름세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5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전용면적 59㎡가 6억6,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는 이후 열흘 만에 5,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6·17 대책 이후 같은 규제라면 서울이 낫다는 수요가 주로 서울 중저가 아파트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선 규제를 피한 곳을 중심으로 속속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홍석우 / 강남구 공인중개사> "6·17 대책이 나오고 나서 수요자가 점점 오고 있는 상황이고, 신고가가 경신이 되면서 거래가 되고 있어요."

실제로 서울 집값은 정부의 6·17 대책 이후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저금리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기도 하고 최근 저가 매물이 꾸준하게 빠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첫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되면서…"

서울 전셋값은 54주 연속 올랐는데, 서초, 강남, 송파구 등 강남 지역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재건축이라는 특성이 있잖아. (집주인들이) 나가라, 내가 들어가서 산다 해서 품귀현상이…"

재건축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집주인들의 실거주 요건을 강화한 6·17 대책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크게 준 겁니다.

정부가 준비 중인 추가 부동산 대책이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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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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