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가면 10만 원"…K팝 팬 노린 영종도 불법 택시

2025. 6.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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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 K팝 팬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이후 경험한 일이라며 지난 3월 'X(구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해 개관한 이후 K팝 공연 명소로 자리매김했지만, 교통편만큼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인천시와 중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변에서 불법 택시 단속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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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아레나 앞에서 불법 영업 택시를 단속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택시가 20분 거리에 5~10만 원을 불렀다"

한 해외 K팝 팬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이후 경험한 일이라며 지난 3월 'X(구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해 개관한 이후 K팝 공연 명소로 자리매김했지만, 교통편만큼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버스 노선이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공연 때는 이동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에 요금 '바가지'를 씌우는 불법 영업 택시가 기승을 부려 꾸준히 논란이 돼 왔습니다.

['X(구 트위터)' 캡처]

불법 영업은 특히 국내 교통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 팬들을 상대로 이뤄졌는데, 부당요금을 요구하거나 호객행위, 미터기 미사용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식입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외국인 승객을 도와줬다가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들은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인스파이어에서 인천공항까지 택시비가 1만2천 원이 나오는데, 어떤 택시기사가 외국인들에게 4만 원에 태워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며 "내가 외국인들한테 나랑 같이 가자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나한테 욕을 하고 갔다"고 적었습니다.

[SNS 캡처]

한 국내 누리꾼도 지난 4월 "이번에 인스파이어에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라며 "택시를 미리 예약하거나 인스파이어에서 숙박을 하거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셋 다 안 했다가 1시간 넘도록 인스파이어에 갇히고, 10분 거리 호텔을 가는 데 택시비 3만5천 원을 지불했다"고 적었습니다.

['X(구 트위터)' 캡처]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 택시 공동사업 구역'으로 지정돼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일부(고양·김포·부천·광명) 지역에 등록된 택시도 영업이 가능합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인천시와 중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변에서 불법 택시 단속을 벌였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속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기도에도 계속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불법택시 #인스파이어아레나 #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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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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