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김포·파주 아파트값을 알아?"..6·17 대책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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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6·17 대책 직후 김포와 파주 일대에 갭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뚜렷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해솔 5단지 45평 11년 전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1억원인데, GTX역 앞에 두 개 단지로 집값이 올랐다고 쓰는 건 억지", "김포 장기동 자연앤어울림아파트 내놓은 지 반년 지났는데도 안 팔린다", "서울 10억원 오를 때 김포는 하나도 안 올랐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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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6·17 대책 직후 김포와 파주 일대에 갭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뚜렷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해솔 5단지 45평 11년 전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1억원인데, GTX역 앞에 두 개 단지로 집값이 올랐다고 쓰는 건 억지", "김포 장기동 자연앤어울림아파트 내놓은 지 반년 지났는데도 안 팔린다", "서울 10억원 오를 때 김포는 하나도 안 올랐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자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끄적거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6·17 대책 직후 지난 주말 사이 규제를 비껴간 경기도 김포와 파주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갭투자자들이 몰려들며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집주인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물을 거두는 등 부동산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의 부동산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책 발표 직후 2000만∼3000만원 오른 가격에도 바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5000만원씩 호가를 높인 매물도 등장했다. 집주인이 막판에 매물을 철회해 거래가 무산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롯데캐슬 전용면적 84㎡가 이달 초만 하더라도 4억원대 초반에 급매가 거래됐는데, 지금은 5000만원 이상 오른 값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집주인들은 4억5000만∼5억원까지 가격을 높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찾는 사람은 있는데 물건이 없다는 게 중개업소 얘기다.
파주운정신도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4㎡는 최근 6억원대 초반 물건이 거래됐는데, 대책 발표 이후에는 6억5000만∼7억원 선까지 호가가 껑충 뛰었다. 집주인들이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급하게 회수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은 올해 4월 6월 -0.06%로 하락한 뒤 같은달 20일 -0.04%로 낙폭을 더 키웠다. 4월 말부터 5월초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가격 회복 기대감이 커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0.02% 하락했다. 이후에는 플러스 장세로 돌아섰으나 상승폭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 8일 0.04% 상승했던 김포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파주 아파트값은 4월 6일 -0.02% 하락한 뒤 같은 달 말 -0.07% 떨어지며 매주 낙폭을 키웠다. 이후 지난 8일까지 10주 연속 마이너스 하락장을 이어가다 15일 0.01% 상승하며 겨우 회복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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