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출시 임박…패밀리카 더해 ST1 부진 이겨낸다

임주희 2025. 6.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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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패신저 5인승(2-3-0) 내부 모습. 기아 제공
더 기아 PV5 패신저. 기아 제공

기아가 선보이는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의 출시를 앞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상반기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PBV 모델 ST1의 판매량이 지지부진해 아직 PBV 시장이 시기상조라는 말이 나왔으나, PV5는 상용차뿐 아니라 패밀리카로 일반 고객들의 관심도 이어져 시장 확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말 PV5의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하반기 중 본격 판매 및 고객 인도를 단행할 예정이다.

PV5는 기아의 첫 PBV 모델로 승객 탑승용 '패신저', 도심 배송에 특화된 '카고', 고객의 세분화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컨버전'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승객 탑승용부터 비즈니스까지 대응하는 PV5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작년 5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PBV 모델 ST1의 경우 업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상용차 중 비싼 가격대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ST1은 작년 한 해 동안 988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기아 PV5는 이보다 더 넓은 모델 구성에 패밀리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무용뿐 아니라 활용도가 다양한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PV5 패신저는 5인승과 7인승으로 제공된다.

실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카니발과 스타리아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PV5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주말에 낚시,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패밀리카로서 다른 차종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가격을 만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PV5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기준 400㎞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인증 시 주행가능거리는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45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보조금 수령 시 4000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이 공개된 영국에서는 PV5 패신저 모델이 3만2995파운드(약 6100만원)부터 판매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에 단순히 가족을 태우고 이동하는 용으로는 PV5의 위치가 애매할 수 있다. 하지만 주중엔 업무용으로, 주말엔 가족과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겐 PV5만큼의 효율을 발휘하는 차도 없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PBV 시장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PV5의 출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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