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부담 적고 대출까지 가능".. 몸값 치솟는 소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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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서울 지역의 소형 아파트값이 중대형 아파트값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 상승에 지친 실수요자와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 매입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저렴하고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는 임차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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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도 가격 상승요인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서울 지역의 소형 아파트값이 중대형 아파트값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회복기에 접어들자 고가 아파트에 비해 자금 부담이 적고 대출도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923만원으로 5개월 새 3.6%(101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값이 1.4%(3118만원→3161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6배 더 많이 올랐다. 전용 60∼85㎡ 아파트값 상승률 2.2%(2856만원→2920만원)와 비교해도 1.6배 높다.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5개월 새 노원구 소형 아파트값은 평균 6.8% 올랐고 도봉구 4.8%, 강북구 8.3%씩 뛰어 서울 평균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겼다.
성북구(6.6%)와 구로구(6.3%), 관악구(6.3%), 은평구(6.1%) 등도 6% 이상 높게 상승했다.
은평구의 경우 소형 아파트가 6.1% 오르는 동안 중대형 아파트는 1.0% 상승하는데 그쳤고 구로구는 소형이 6.3% 오를 때 중대형은 2.3% 오르는 수준이었다. 광진구(5.5%)나 서대문구(5.2%), 마포구(5.1%) 동대문구(5.1%) 등도 소형 아파트값이 5개월 새 5% 넘게 올랐다.
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노도강' 지역의 경우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전용 58㎡가 올해 1월 중순 6억원에 매매됐던 것이 지난달 20일 6억8000만원에 팔려 4개월 새 8000만원(13.3%) 올랐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4단지 전용 41㎡는 1월 12층이 3억500만원에 팔렸고 같은 층이 지난달에는 3억3800만원에 거래돼 10.8%(3300만원) 상승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 전용 52㎡는 1월 5억3000만원에서 3월 5억9800만원으로 12.8%(6800만원), 구로동 한신아파트 전용 44㎡는 1월 3억4600만원에서 4월 말 3억9700만원으로 14.7%(51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 상승에 지친 실수요자와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 매입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저렴하고 대출이 가능한 소형 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는 임차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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