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공공성 대폭 강화"
박 위원장, 공공공간의 중요성 강조
"3기 신도시, 공공공간과 직접 접속하는 도시 돼야"
"부동산 가치에 매몰된 삶 피폐해질 수밖에 없어"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앵커>
박인석 신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3기 신도시는 공공의 영역이 강화된 도시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각각의 아파트 단지로 분열돼 있다"며 "분열된 이들을 공공의 영역으로 불러모으는 것이 건축의 책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집값에 떠밀려 만들어진 도시', '성냥갑 아파트만 가득한 곳.'
우리 사회가 신도시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입니다.
이를 위해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앞으로 추진될 3기 신도시는 공공성이 강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울타리로 분열된 도시가 아닌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열린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인석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시민들이 공공공간과 직접 연결하고 소통하는 공간에서 매일매일의 생활이 공공의 가치와 직결되는. 공공공간의 질과 가치에 직결되는. 그런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가 돼야 하겠다. 3기 신도시는…"
그는 우리 사회가 주거공간인 건축물을 부동산 가치로만 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라는 표현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인석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아파트 단지라는 말은 이것(우리 단지)만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죠. 다른 것에 대해 무관심해지게 만든다는 거죠. 빨리 내 재산을 모아서 더 좋은 저 단지로 이사가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동산이) 중요한 가치입니다만 다른 가치에 비해서 재산가치가 압도하게 만드는 작용을 닫힌 공간이 만들고 있다는 거죠."
박인석 위원장은 최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건위는 범 부처 차원의 건축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년 단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6기 위원회에서 건축분야의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인석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건축과 건설이 다르다고 인정한다면 관리하는 법과 기준도 다르게 해야 한다는거죠. 건설기술진흥법은 토목·산업 플랜트를 관리하는 법으로 하고, 공공건축특별법은 건축은 토목과 다르니 다른 특성을 살려서 다른 법 절차로 관리하는 법으로 만들겠다는 거죠."
다시 말해 새로운 법(공공건축특별법)을 만들어 건설(건설기술진흥법)과 하나로 묶인 건축을 떼어내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관련기사: 박인석 "닫힌 도시, 집값에 매몰된 사회 이끈다" [전효성의 시크릿 부동산]
전효성 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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