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이 뭐예요?"..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 1억4000만원 껑충

박상길 2020. 4.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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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일대 대장주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아파트값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가 아파트 대출 금지를 피해간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잔뜩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5개월새 1억4000만원 껑충 뛴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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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가 아파트 대출 금지와 코로나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마포구와 용산구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마포구 일대 대장주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아파트값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가 아파트 대출 금지를 피해간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잔뜩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5개월새 1억4000만원 껑충 뛴 가격에 거래됐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래푸 2단지 전용면적 59㎡가 지난 3월 7일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고가주택 대출 금지를 적용하기 전 작년 11월 거래가인 11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4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같은 아파트의 1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12일 12억6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10월 거래가인 1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95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4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2일 13억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12·16 대책 직전 거래된 12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2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같은 아파트의 소형 주택이지만 전용 84㎡는 가격이 되려 하락했다. 3단지의 전용 84㎡가 지난달 12일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11월 거래가인 15억500만원과 비교하면 25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정부의 대출 금지로 갈아타기가 어려워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포 일대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 내 초중교가 모두 있는 아파트라 교육 수요가 높은 데다 특히 3단지는 아현역에서 가깝고 다른 단지들처럼 지대가 높지 않고 평탄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다른 단지에서도 나타났다. 서대문구 e편한세상신촌 3단지 전용 59㎡는 매도 호가가 11억8000만∼13억원, 4단지 전용 59㎡는 13억7000만∼14억원에 달한다. 4단지 전용 59㎡의 경우 작년 11월 12억5700만원과 비교하면 1억43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본격 하락함에 따라 당분간 환금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소형 아파트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경기 불황을 덜 타고 1∼2인 가구 급증 트렌드와도 잘 맞물려 실수요뿐만 아니라 임대수익 목적으로 구매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대 분화 현상이나 2030세대가 주택시장에 유입되는 경우가 있어 소형 면적에 수요층이 집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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