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3% 이자` 홍보하더니… 완판에 0.5% 슬그머니 내려

김남석 2025. 5.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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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 계좌의 예탁금 이용요율(이자)을 기존 연 3%에서 연 2.5%로 0.5%포인트 내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 원화 예탁금이용료율을 연 3.0%에서 연 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를 시작하며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예탁금 이용요율을 일반 계좌보다 높게 책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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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계좌 예탁금 이용료율 연 3% → 2.5%
시장 안착 성공하자 정상화… "기준금리 인하 등 고려"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 계좌의 예탁금 이용요율(이자)을 기존 연 3%에서 연 2.5%로 0.5%포인트 내린다. 독점 판매를 개시한 지 약 1년이 흘러 상품이 시장에 안착하자 요율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 원화 예탁금이용료율을 연 3.0%에서 연 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여러 사항을 고려해 예탁금 이용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기획재정부가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10년물과 20년물만 발행되다 최근 5년물도 발행해 총 세 종류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획재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을 갖춘 기관 중 유일하게 개인투자용 국채의 판매 대행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용 국채 전용 계좌를 통해서만 투자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를 시작하며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예탁금 이용요율을 일반 계좌보다 높게 책정해왔다. 위탁자예수금·집합투자증권 등 일반 계좌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3개월 예탁금 평균 잔고 100만원 이상이면 연 2.0%, 이하면 연 0.75%를 제공하고 있다.

예탁금 이용료율로 연 3.0%를 주겠다는 미래에셋증권의 결정은 다소 파격적으로 평가됐다. 일반 계좌는 물론 이자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발행어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연 이자율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증권사들 사이에서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CMA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이 독점하게 된 개인투자용채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예탁금 이용료율을 대폭 끌어올렸지만, 출시 1년이 지난 데다 기준금리 인하가 겹치면서 요율 축소에 나선 것이다.

출시 1년이 지난 만큼 개인투자용 국채가 시장에 안착하자 미래에셋증권이 이제 요율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낮은 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아쉬울 수 있다"면서도 "증권사로서는 마케팅용 금리를 일정 부분 마무리하고 정상화에 들어간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 변경시 최소 1개월 전 이를 고지해야 하고, 지난달 25일 전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를 모두 안내했다"며 "지난해 6월 이후 기준금리가 총 0.75%포인트 인하됐고, 이에 따라 RP형CMA(개인)와 랩형CMA(개인) 상품의 금리도 각각 2.20%, 2.47%가 적용돼 현재도 미래에셋증권 상품 중 개인투자용 국채에 가장 높은 금리가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당분간 독점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20년 장기물이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기재부가 판매대행기관의 수를 굳이 늘릴 요인이 없어서다.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미달되고 있고, 20년물은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발행계획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3월부터 발행 중인 5년물은 두 달 연속 초과 청약이 이뤄지면서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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