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에 일단 유세 나선 한동훈까지…김문수, 반전 계기 될까

윤선영 2025. 5. 18. 16: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덜어내…막판 뒤집기 노려
논란의 석동현 변호사 자진사퇴
홍준표 교섭 위해 특사단 하와이로
지지층 결집 총력…반등기회 모색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주 남짓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격하기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관련 리스크를 우선 일정 부분 덜어냈다는 판단 하에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중앙당사에서 경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으며 첫 TV 토론 준비에 전념했다. 대신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개헌 구상을 발표하는 한편 페이스북을 활용해 이 후보의 '커피 한 잔의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 "하루하루 힘겹게 장사하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즉각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영남권, 수도권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여왔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일정상 이유로 비교적 짧게 머물렀으나 이날 TV 토론회 이후 다시 숨 가쁜 유세전을 재개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현시점이 이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대선 국면에서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일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고 이를 계기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겠다"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대구 서문시장 이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도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인 1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우리 당 내부가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하나로 뭉쳐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진하길 기대한다"며 "지금 판세가 쉽지만은 않지만 윤 전 대통령의 탈당, 한 전 대표의 유세 합세, 당을 떠났던 지지자들의 마음이 결집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9회 말 2아웃의 역전 만루 홈런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중도층을 넘어 보수층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3~15일·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무선전화면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6.4%·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 후보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48%를 기록하며 50% 선이 무너졌다. 반면 이 후보는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반명(반이재명) 기조 아래 내부 단합을 도모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전날부터 TK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장동혁 상황실장 등 선대본 핵심 인사들이 TK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원팀'이 절실한 만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포섭할 하와이 특사단도 급파했다.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하와이로 출국해 홍 전 시장에게 김 후보의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대한민국에선 호텔이 망하고 카페가 망하고 시장이 망하겠지만 김문수가 되면 기업이 살고 일자리가 늘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