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뚝'..서초 가장 많이 줄어

이동희 기자 2020. 4. 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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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와 올해(1~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포인트(p)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남3구와 용산의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감소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모두 1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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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16.3%p ↓..평균 거래가격, 강남 16억원으로 가장 높아
직방 "대출 규제, 자금출저조사 외 증여도 주요 원인"
©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감소폭은 서초구가 강남구 등 다른 지역보다 컸다.

직방은 지난해와 올해(1~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포인트(p)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산구도 9.4%p 감소했고, 강남(8.0%p)과 송파(5.8%p)도 줄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4.4%p)을 제외하고는 서초(1.1%p), 송파(1.2%p), 용산(2.0%p) 등은 모두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남3구와 용산의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감소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모두 10억원 이상이다. 이들 지역 중 올해 평균 거래가격은 강남이 16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초 13억8000만원, 용산 12억7000만원, 송파 11억2000만원 순이다.

직방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초고가 주택 거래 비중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 대출규제와 자금출처조사 등 직접 규제도 있지만, 증여와 같은 대체 거래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증여 거래량은 2017년 7408건에서 2019년 1만2514건으로 증가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의 거래량은 2017년 2041건에서 지난해 3130건으로 늘었다.

직방은 "올해 증여 비뷸은 전체 거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면서 "미신고분인 증여성 매매까지 고려하면 실제 증여 비중은 공개 수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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