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에도 부동산은 '꽁꽁'..거래 10분의 1로 줄어

기자 2020. 3.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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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2일 부동산 헤드라인 뉴스

◇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 '뚝'

부동산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보통 2~3월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많아 부동산 중개업소의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집을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9,598건이었지만 이달 들어 9일까지는 281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따지면 309건에서 31건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 역시 9,598건에서 1,120건으로 줄었습니다.

정부가 15억 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12·16 대책'을 발표하고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동선 거래가 얼어붙은 겁니다.

◇ 서울 고가주택 거래량 급감…중저가 주택 거래 늘어

정부가 지난해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한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이 6억 원 이하 중저가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규제 대상인 9억 원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급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중 6억 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8.4%에서 52.1%로 14%포인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한편 고가아파트의 매매호가가 떨어지면서 서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지난해 4분기 56.9%에서 올 1분기 59.9%로 높아졌는데요.

이는 집값 상승세가 꺾인 영향도 있지만 중저가 주택 거래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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